한국퀀텀컴퓨팅, 부산의 미래 양자기술에서 찾다
Dec 15, 2022
1990년대 초 대한민국은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가자’는 슬로건으로 국가적 노력을 기울인 끝에 세계가 인정하는 ‘IT강국 코리아‘를 구현해 냈다. 이후 강력한 IT 인프라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마침내 대한민국을 선진국에 올려놓는 기반이 됐다. 소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은 우리에게 새로운 방향설정을 요구하고 있고, 양자정보기술이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부산에서 이 같은 양자정보기술시대를 대비한 작지만 확실한 발걸음이 한 벌 먼저 내디뎠다.
지난 3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 센텀캠퍼스 9층에 있는 한국퀀텀컴퓨팅(KQC) 주식회사 사무실을 찾았다. KQC는 양자정보기술을 활용해 현실에 도움이 되는 알고리즘 개발을 목표로 하는 회사로 부산의 양자분야 첫 민간 회사다. 미국 중국 유럽 등에 비해 한 발 늦은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개발에 뛰어들기 보다는 그것은 국가에 맡기고 기 개발된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실용적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양자정보기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 전략은 부산시의 전략과 일치한다.
KQC는 IBM이 세계최초로 자사의 양자컴퓨터에 접속해 각종 실험을 해볼 수 있도록 상업화 한 ’IBM 허브‘의 프리미엄 엑세스 권한을 가진 회사다. 지난해 4월 IBM과 127큐빗 양자컴퓨터를 비롯해 25대의 양자컴퓨터의 5% 컴퓨팅 파워를 사용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KQC는 이 접속권한을 국내 멤버사들에게 계약을 통해 판매하고 그 과정에서 양자컴퓨팅 관련 기술지도와 공동 연구를 해나갈 계획이다.
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