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퀀텀 KQC 허브부산' 내달 개관…교육·컨설팅 등 추진
2022. 7. 22.
부산시가 IBM과 손을 잡고 양자컴퓨터 기술 등을 활용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허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 6월 10일 미국 IBM, 한국 IBM과 양자컴퓨터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가 0과 1을 표현하는 비트(bit)를 사용해 계산하는 것과 달리, 양자역학적 중첩 특성을 이용한 큐비트(qubit·quantum bit)를 활용해 연산을 처리한다.
물리학자와 컴퓨터 전문가들은 기존 컴퓨터가 수년간 매달렸던 난제도 양자컴퓨터로 수 분 내에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IBM은 양자컴퓨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력 제공과 연구 협업, 인력 양성 등 저변 확대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IBM의 퀀텀 네트워크 허브를 적극 활용해 양자컴퓨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맡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2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하고 양자컴퓨터 기술과 관련한 연구·개발(R&D), 기업 및 인력 양성, 기업 입주 등을 위해 '퀀텀 콤플렉스'를 조성하고 관련한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5일 개발 투자사인 하인즈, 정보통신기술 기업인 KQC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도심 시유지를 사업 대상지로 물색하고 있다.
또 IBM 퀀텀 네트워크를 활용해 퀀텀 컴퓨팅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스타트업 컨설팅 등을 추진하는 'IBM 퀀텀 KQC 허브부산'이 오는 8월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 센텀 캠퍼스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제이 감베타 IBM 퀀텀 수석연구원 겸 부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부산시와 IBM은 산업 연구에서 학생 교육에 이르기까지 양자 컴퓨팅 기술을 접목해 지역 산업을 가속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