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QC, 양자보안의 뿌리 이루는 HSM 내세워 시장 공략
2025. 6. 26.
오상근 부사장 “한국 시장에서 레퍼런스 확보한 뒤 아태 시장 진출 기대”
최근 SK텔레콤과 구글‧메타‧애플 등에서 개인 정보 유출 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보안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팅 기술의 예상보다 빠른 발전 속도로 인해 이러한 보안 이슈는 앞으로 더 크고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4일 개막해 26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퀀텀 코리아 2025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퀀텀컴퓨팅(주)(이하 KQC)는 2021년 말에 설립된 양자컴퓨팅 기술전문기업이다.
IBM의 퀀텀 네트워크의 일원이기도 한 KQC는 양자컴퓨팅에 대한 연구개발과 양자보안,AI인프라 운영 등 세 가지의 주요 축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각 분야에서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각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KQC가 중점적으로 선보이는 것은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하드웨어 플랫폼과 솔루션’이다.
KQC에서 양자보안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오상근 부사장은 “공인인증서 등에 사용됐던 보안 알고리즘이 70년 가까이 깨지지 않고 있다가, 최근 양자컴퓨팅 기술이 발전하면서 깨지기 시작했다”며 “향후 양자컴퓨팅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문제의 규모가 더 커질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KQC에서 양자컴퓨팅 기술을 이용한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제시하는 기술은 ‘QxHSM'이다.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 기반으로만 이어지던 보안 기술에 하드웨어까지 접목해 고도화된 보안 모듈이다.
오 부사장은 “양자 컴퓨팅 관련 보안을 얘기하는 대부분의 기업이 기존의 솔루션에 양자 알고리즘을 얹는 형태를 제시한다”며 “KQC는 처음부터 양자 보안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고 말했다.
오 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QxHSM’은모듈형 블레이드 폼펙터로 제공된 양자 안전‧민첩형 하드웨어 보안 모듈로, 조직이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는데 필요한 암호 알고리즘의 전환 을 유연하게 할 뿐만 아니라 휴대성과 확장성, 제어 기능을 제공해 특정 벤더에의 종속을 방지한다. 아울러, 양자 안전 암호 민첩성을 달성하기 위한 양자 안전 신뢰 루트(Root of Trust)를 내장해 보안의 완결성을 높였다.
“KQC가 가장 권장하는 것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도입하는 것이지만, 기업의 필요에 따라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선택해서 도입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한 오 부사장은 “기업의 편의를 위해 최대한 옵션은 단순하게 구성했으며, 성능에 비해 가격도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오 부사장은 “지금은 제품화를 통해 고객을 찾아가는 단계지만, 한국을 중심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한 뒤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보안 분야는 국가의 산업과 생활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솔루션을 만들어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일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산업일보